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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새로운 친구와 이세계 식사~ 1화《마수 구르메 도중》

by Runi K. 2020. 12. 20.

 

프롤로그 《헤매는 배고픈 소녀》
1화 《마수 구르메 도중》
2화 《희망의 상자의 드래곤》
3화 《마나스폿 방어전》
4화 《일그러진 추억》
5화 《밥은 생명의 에너지》
6화 《정성들인 죽》
에필로그 《해피 엔드의 너머에》


[만남으로부터 며칠 뒤... 페코린느 일행은 성지를 떠나 메모리아의 동굴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다.]

 

페코린느: 마물이에요! 아, 이 세계에선 마수라고 부르던가요?

크라우: 아무튼 길을 막고 있어요! 얼른 쓰러트리죠!

 

(크라우, 페코린느, 미츠바가 공격해서 마수를 쓰러트리고 큰 마수 등장)

 

페코린느: 이걸로 끝이네요! 이얍!

페코린느: 해냈어요! 우리들의 승리에요!

 

(꼬르륵하는 소리)

 

페코린느: ...아차, 싸웠더니 뱃속이 비어버렸네요~

크라우: 마수는 더이상 없어 보이니, 가져온 식재료로 점심식사를 할까요.

페코린느: 야호─! 밥♪ 밥♪ ...아, 그런데 아직 목적지까진 좀 남지 않았나요?

크라우: 네, 메모리아의 동굴까진 앞으로 며칠은 걸릴 거에요.

페코린느: 이 뒤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요. 되도록이면 현지조달을 해서 식재료를 아껴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미츠바: 그러네요. 그러면 재료가 될만한 걸 찾아볼까요.

페코린느: 재료라면 이미 있잖아요. 우리의 눈 앞에.

 

(마수 시체를 들고 오는 페코린느)

 

페코린느: 흠흠. 제 세계의 마물과는 다르지만, 괜찮을거 같네요

크라우: 괜찮다니... 설마, 마수를 먹을 셈인가요!?

페코린느: 네! 저, 원래 세계에서는 쓰러트린 마물을 요리해서 먹었답니다.

페코린느: 마물, 맛있다구요? 아니면 이 세계의 마수는 못 먹는 건가요?

크라우: 아뇨 그... 마수의 고기는 영양이 좋아서 자양강장 효과가 있을거 같지만...

미츠바: 그걸 먹겠냐고 물어보면 으음... 이라는 느낌이네요.

페코린느: 그렇다는 건, 두 분은 마수를 먹지 않고 싫어하신단 건가요? 그건 아깝다고 생각하는데요?

페코린느: 뭐든 도전이에요! 제가 이 마수를 요리할테니 함께 먹어보도록 해요!

 

페코린느: 되었습니다! 페코린느 특제, "마물 스페셜"입니다!

미츠바: 저, 이게 요리...인가요? 뭔가 촉수같은 게 꿈틀거리면서 움직이는데요...

 

(꾸아악하는 소리)

 

크라우: 히이익!? 요리가 소리질렀다고요? 눈이 마주쳤다고요!? 이거 진짜 먹을 수 있는 거에요!?

페코린느: 겉보기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맛있다구요? 제대로 맛봤으니까요.

페코린느: 자, 이거 보세요. 아앙. 우물우물우물... 맛있어~☆

크라우: 확실히 맛있게 먹고 있긴 해도, 그게 우리 입에 맞을진 다른 문제인게...

페코린느: 그러지 말고 한 번 드셔보세요. 맛있는게 늘어나면,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세계가 넓어지는 거니까.

미츠바: 자신의 세계가, 넓어진다... 알겠습니다. 페코린느 씨.

크라우: 미, 미츠바 씨? 먹으려고요?

미츠바: 미지의 요리에 꼬리를 말아서야, 위대한 요리인인 아버지를 넘어설 수 없으니까요. 그럼...... 우물.

미츠바: ──! ...페코린느 씨, 이 요리, 잠시 실례할게요.

 

미츠바: 멋대로 조금 손대봤어요. 한 번 드셔보세요.

페코린느: 어디어디? ...냠. ~~~~!! 이, 이건...!!

미츠바: 원래의 맛도 좋았지만, 거기에 벌꿀을 넣어봤어요. 어떤가요?

페코린느: 아까보다도 감칠맛 있고, 고기가 이루는 하무니가 울려퍼져서...♪ 행복해요! 장난 아니네요☆

미츠바: 마수의 고기, 포텐셜이 높네요. 이건 요리인으로써 가만 있을 수 없네요!

크라우: 에, 에에~~...?

 

[그 뒤의 여행길에서도 페코린느와 미츠바는...]

 

미츠바: 아까 쓰러트린 마수로 미소니(*생선 된장 조림 같은 것)를 만들어봤어요. 어떤가요?

페코린느: 우물우물우물... 맛있어~! 크라우 쨩, 이거 괜찮아요! 자, 아앙...☆

크라우: 저기 그, 괜찮은데요. 나무열매를 잔뜩 모아왔으니까...

 

(마수를 베는 페코린느)

 

페코린느: 해냈어요! 대어네요! 이 마수, 어떻게 요리할까요?

미츠바: 꼬치요리 같은 거 괜찮지 않아요? 크라우 씨도 먹을 거죠?

크라우: 아뇨, 사양하겠습니다...

 

크라우: 미츠바 씨, 완전히 마수요리에 빠져버렸네요...

크라우: 덕분에 식재료는 절약되고 있습니다만, 저는 아무리 해도 먹고싶지 않아요.

크라우: 마수의 고기가 먹을 수 있다는 건 알아요. 감기기운이 있는 제게 영양보충을 해주려고 넣어준 사람도 있었고.

크라우: 하지만, 겉모습과 의식의 문제일까요. 이 요리가 원래 마수였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식욕이...... 하아.

 

크라우: 두 분, 장작을 모아왔답니다.

페코린느: 수고하셨어요, 크라우 쨩. 자! 괜찮다면 이거, 드세요!

크라우: 이건... 주먹밥인가요?

페코린느: 저랑 미츠바 쨩이 만들었어요. 재료는 마수의 고기입니다. 마수 주먹밥, 줄여서 마먹밥이에요☆

크라우: 마, 마먹밥...

미츠바: 이거라면, 겉보기를 신경쓰지 않고 마수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떤가요?

크라우: 혹시, 저를 위해서 공부해주신 건가요?

페코린느: 크라우 쨩에게도 마수의 맛있음을 알려주고 싶구나~해서.

페코린느: 그도 그럴게, 맛있는 건 함께 나누는게 행복하잖아요♪

크라우: 페코린느 씨... 감사합니다.

크라우: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우물. ...!

미츠바: 크라우 씨? 혹시, 입에 맞지 않으셨나요?

크라우: ...아뇨, 조금 생각났을 뿐이에요. 300년 만에 안개숲 밖의 세상을 보았을 때를.

크라우: 오랜만의 세상은 제가 모르는게 잔뜩이라 당황스러운 것도 많았고, 솔직히 무서운 일도 많았답니다.

크라우: 그 때, 동료들이 제 손을 잡고, 새로운 것과 닿게 해주어서... 제 세상은 더 맑아졌답니다.

크라우: 그리고 지금, 제 세상에 새로운 빛이 들어왔답니다. 두 분이 만들어준 맛있는 마먹밥 덕분에.

페코린느: 크라우 쨩... 꼬옥~~☆

크라우: 우왓!? 뭔가요, 갑자기!?

페코린느: 크라우 쨩의 말을 듣다보니 어쩐지 사랑스러워져서!

페코린느: 미츠바 쨩도 같이 꼬~~옥해요!

미츠바: 저는 됐어요. 그, 부끄러우니까...

페코린느: 그런 말 말고! 자자, 셋이 사이좋게...

페코린느: 꼬옥~~☆

미츠바: 페코린느 씨도 정말. 스킨십이 과해요.

크라우: 정말 그래요. ...후후.

3인: 아하하, 아하하하하!

 

(밤)

 

크라우&미츠바: ......

페코린느: 오늘의 밥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페코린느: 어쩐지 생각나게 되네요. 캬루 쨩, 콧코로 쨩,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한 식탁을.

페코린느: ...미식전의 모두들은 지금쯤,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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