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헤매는 배고픈 소녀》
1화 《마수 구르메 도중》
2화 《희망의 상자의 드래곤》
3화 《마나스폿 방어전》
4화 《일그러진 추억》
5화 《밥은 생명의 에너지》
6화 《정성들인 죽》
에필로그 《해피 엔드의 너머에》
[만남으로부터 며칠 뒤... 페코린느 일행은 성지를 떠나 메모리아의 동굴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다.]
페코린느: 마물이에요! 아, 이 세계에선 마수라고 부르던가요?
크라우: 아무튼 길을 막고 있어요! 얼른 쓰러트리죠!
(크라우, 페코린느, 미츠바가 공격해서 마수를 쓰러트리고 큰 마수 등장)
페코린느: 이걸로 끝이네요! 이얍!
페코린느: 해냈어요! 우리들의 승리에요!
(꼬르륵하는 소리)
페코린느: ...아차, 싸웠더니 뱃속이 비어버렸네요~
크라우: 마수는 더이상 없어 보이니, 가져온 식재료로 점심식사를 할까요.
페코린느: 야호─! 밥♪ 밥♪ ...아, 그런데 아직 목적지까진 좀 남지 않았나요?
크라우: 네, 메모리아의 동굴까진 앞으로 며칠은 걸릴 거에요.
페코린느: 이 뒤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요. 되도록이면 현지조달을 해서 식재료를 아껴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미츠바: 그러네요. 그러면 재료가 될만한 걸 찾아볼까요.
페코린느: 재료라면 이미 있잖아요. 우리의 눈 앞에.
(마수 시체를 들고 오는 페코린느)
페코린느: 흠흠. 제 세계의 마물과는 다르지만, 괜찮을거 같네요♪
크라우: 괜찮다니... 설마, 마수를 먹을 셈인가요!?
페코린느: 네! 저, 원래 세계에서는 쓰러트린 마물을 요리해서 먹었답니다.
페코린느: 마물, 맛있다구요? 아니면 이 세계의 마수는 못 먹는 건가요?
크라우: 아뇨 그... 마수의 고기는 영양이 좋아서 자양강장 효과가 있을거 같지만...
미츠바: 그걸 먹겠냐고 물어보면 으음... 이라는 느낌이네요.
페코린느: 그렇다는 건, 두 분은 마수를 먹지 않고 싫어하신단 건가요? 그건 아깝다고 생각하는데요?
페코린느: 뭐든 도전이에요! 제가 이 마수를 요리할테니 함께 먹어보도록 해요!
페코린느: 되었습니다! 페코린느 특제, "마물 스페셜"입니다!
미츠바: 저, 이게 요리...인가요? 뭔가 촉수같은 게 꿈틀거리면서 움직이는데요...
(꾸아악하는 소리)
크라우: 히이익!? 요리가 소리질렀다고요? 눈이 마주쳤다고요!? 이거 진짜 먹을 수 있는 거에요!?
페코린느: 겉보기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맛있다구요? 제대로 맛봤으니까요.
페코린느: 자, 이거 보세요. 아앙. 우물우물우물... 맛있어~☆
크라우: 확실히 맛있게 먹고 있긴 해도, 그게 우리 입에 맞을진 다른 문제인게...
페코린느: 그러지 말고 한 번 드셔보세요. 맛있는게 늘어나면,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세계가 넓어지는 거니까.
미츠바: 자신의 세계가, 넓어진다... 알겠습니다. 페코린느 씨.
크라우: 미, 미츠바 씨? 먹으려고요?
미츠바: 미지의 요리에 꼬리를 말아서야, 위대한 요리인인 아버지를 넘어설 수 없으니까요. 그럼...... 우물.
미츠바: ──! ...페코린느 씨, 이 요리, 잠시 실례할게요.
미츠바: 멋대로 조금 손대봤어요. 한 번 드셔보세요.
페코린느: 어디어디? ...냠. ~~~~!! 이, 이건...!!
미츠바: 원래의 맛도 좋았지만, 거기에 벌꿀을 넣어봤어요. 어떤가요?
페코린느: 아까보다도 감칠맛 있고, 고기가 이루는 하무니가 울려퍼져서...♪ 행복해요! 장난 아니네요☆
미츠바: 마수의 고기, 포텐셜이 높네요. 이건 요리인으로써 가만 있을 수 없네요!
크라우: 에, 에에~~...?
[그 뒤의 여행길에서도 페코린느와 미츠바는...]
미츠바: 아까 쓰러트린 마수로 미소니(*생선 된장 조림 같은 것)를 만들어봤어요. 어떤가요?
페코린느: 우물우물우물... 맛있어~! 크라우 쨩, 이거 괜찮아요! 자, 아앙...☆
크라우: 저기 그, 괜찮은데요. 나무열매를 잔뜩 모아왔으니까...
(마수를 베는 페코린느)
페코린느: 해냈어요! 대어네요! 이 마수, 어떻게 요리할까요?
미츠바: 꼬치요리 같은 거 괜찮지 않아요? 크라우 씨도 먹을 거죠?
크라우: 아뇨, 사양하겠습니다...
크라우: 미츠바 씨, 완전히 마수요리에 빠져버렸네요...
크라우: 덕분에 식재료는 절약되고 있습니다만, 저는 아무리 해도 먹고싶지 않아요.
크라우: 마수의 고기가 먹을 수 있다는 건 알아요. 감기기운이 있는 제게 영양보충을 해주려고 넣어준 사람도 있었고.
크라우: 하지만, 겉모습과 의식의 문제일까요. 이 요리가 원래 마수였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식욕이...... 하아.
크라우: 두 분, 장작을 모아왔답니다.
페코린느: 수고하셨어요, 크라우 쨩. 자! 괜찮다면 이거, 드세요!
크라우: 이건... 주먹밥인가요?
페코린느: 저랑 미츠바 쨩이 만들었어요. 재료는 마수의 고기입니다. 마수 주먹밥, 줄여서 마먹밥이에요☆
크라우: 마, 마먹밥...
미츠바: 이거라면, 겉보기를 신경쓰지 않고 마수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떤가요?
크라우: 혹시, 저를 위해서 공부해주신 건가요?
페코린느: 크라우 쨩에게도 마수의 맛있음을 알려주고 싶구나~해서.
페코린느: 그도 그럴게, 맛있는 건 함께 나누는게 행복하잖아요♪
크라우: 페코린느 씨... 감사합니다.
크라우: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우물. ...!
미츠바: 크라우 씨? 혹시, 입에 맞지 않으셨나요?
크라우: ...아뇨, 조금 생각났을 뿐이에요. 300년 만에 안개숲 밖의 세상을 보았을 때를.
크라우: 오랜만의 세상은 제가 모르는게 잔뜩이라 당황스러운 것도 많았고, 솔직히 무서운 일도 많았답니다.
크라우: 그 때, 동료들이 제 손을 잡고, 새로운 것과 닿게 해주어서... 제 세상은 더 맑아졌답니다.
크라우: 그리고 지금, 제 세상에 새로운 빛이 들어왔답니다. 두 분이 만들어준 맛있는 마먹밥 덕분에.
페코린느: 크라우 쨩... 꼬옥~~☆
크라우: 우왓!? 뭔가요, 갑자기!?
페코린느: 크라우 쨩의 말을 듣다보니 어쩐지 사랑스러워져서!
페코린느: 미츠바 쨩도 같이 꼬~~옥해요!
미츠바: 저는 됐어요. 그, 부끄러우니까...
페코린느: 그런 말 말고! 자자, 셋이 사이좋게...
페코린느: 꼬옥~~☆
미츠바: 페코린느 씨도 정말. 스킨십이 과해요.
크라우: 정말 그래요. ...후후.
3인: 아하하, 아하하하하!
(밤)
크라우&미츠바: ......
페코린느: 오늘의 밥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페코린느: 어쩐지 생각나게 되네요. 캬루 쨩, 콧코로 쨩,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한 식탁을.
페코린느: ...미식전의 모두들은 지금쯤,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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