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벤트 스토리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새로운 친구와 이세계 식사~ 2화《희망의 상자의 드래곤》

by Runi K. 2020. 12. 20.

프롤로그 《헤매는 배고픈 소녀》
1화 《마수 구르메 도중》
2화 《희망의 상자의 드래곤》
3화 《마나스폿 방어전》
4화 《일그러진 추억》
5화 《밥은 생명의 에너지》
6화 《정성들인 죽》
에필로그 《해피 엔드의 너머에》


[메모리아의 동굴]

 

페코린느: 여기가 마나스폿인가요~ 그 아이가 가리켰던 장소는 여기겠지요?

크라우: ...그렇다고 생각하긴 해도. "기억이 모인 장소"가 정말 마나스폿인지 어쩔지는...

미츠바: 마수의 포효!? 동굴의 안쪽에서에요!

 

미츠바: 크라우 씨! 페코린느 씨! 저쪽을 봐주세요!

 

(마수를 때려잡는 뤼미에르 판도라)

 

???: 이 앞은 지나갈 수 없습니다! 제 목숨과 바꿔서라도!

페코린느: 여자애가 마수에게 둘러싸여있어요! 구하러 가죠!

3인: 하아아아아앗!!

 

(갑자기 나타나는 큰 마수)

 

크라우: !? 다른 마수의 모습으로 바뀌어서...!?

페코린느: 어떤 모습이더라도 할 일은 하나뿐! 전력전개, 프린세스 스트라이크!!

 

(안개로 흩어지는 마수)

 

미츠바: 이번에는 검은 안개가 되어 사라졌다...?

페코린느: 그쪽 분, 괜찮은가요?

???: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와주셨군요.

페코린느: ! 그 목소리... 혹시 당신은 제게 말을 걸었던...

뤼미에르 판도라: 네... 저는 뤼미에르 판도라. 당신을 부른 드래곤입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저와 쌍둥이 언니는 정신마법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각자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언니는 『재앙의 상자』로 나쁜 것을 가두고, 저는 『희망의 상자』로 행복한 것을 나르며, 세계를 좋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그런데 어느 순간, 언니와 교신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그와 동시에 언니의 상자에 같혀있던 괴물── 『에테르』가 이 대륙에 나타났습니다.

페코린느: 그 『에테르』란 건 대체 뭔가요?

뤼미에르 판도라: 이계의 틈으로부터 이 세계에 온 형태 없는 괴물입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평소엔 검은 안개지만, 자기가 본 모습을 흉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미츠바: 검은 안개? 혹시 방금 우리가 쫓아낸 마수는...

뤼미에르 판도라: 『에테르』가 변화한 모습입니다. 저는 『에테르』가 꾸미는 일을 알고, 이 장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이 동굴의 안쪽의 마나스폿... 『에테르』는 거기에 잠든, 파멸의 기억을 빼앗을 셈입니다.

크라우: 파멸의 기억에 모방하는 능력... ──! 설마...!

페코린느: 크라우 쨩, 뭔가 알았나요?

크라우: 이 세계에는 몇 번인가 거대한 마수로 인한 재앙이 있었습니다. 파멸의 기억은 그 때의 기억을 말하는 거에요.

크라우: 『에테르』는 그 때의 기억을 읽어들여 실체화하려는 거군요?

뤼미에르 판도라: 네. 이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가장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페코린느: 과연. 뤼미에르 쨩은 이 마나스폿을 지키는 데에 도움을 원했던 거네요.

페코린느: 그래서 저를 이 세계에. 하지만 왜 저를 선택한 건가요?

뤼미에르 판도라: 『희망의 상자』는 제가 바란 걸 이계에서 불러오는, 마법의 상자입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저는 『희망의 상자』에 빌었습니다.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을, 이 세계에 데려와 달라고...

뤼미에르 판도라: 그 사람이야말로 『에테르』를 완전히 쓰러트릴 수 있다고 언니가 말했으니까.

페코린느: 인연을 소중히...

뤼미에르 판도라: ...사실은 대답을 듣고 나서 페코린느 씨를 이 세계에 데려오려고 했습니다.

뤼미에르 판도라: 페코린느 씨가 원한다면 원래 세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뤼미에르 판도라: 제발, 도와주세요! 페코린느 씨의 힘을 빌려주세요!

페코린느: ...

크라우: ...이건 우리 세계의 문제에요. 페코린느 씨가 무리하게 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미츠바: 우리가 『에테르』를 쓰러트릴 테니 페코린느 씨는 원래 세계에...

페코린느: ...크라우 쨩, 미츠바 쨩.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페코린느: 하지만, 제 마음은 정해져있어요. ──쓰담쓰담☆

뤼미에르 판도라: 엣? 저기, 페코린느 씨? 어째서 제 머리를 쓰다듬는...?

페코린느: ...역시 떨고 있네요. 뤼미에르 쨩.

뤼미에르 판도라: ──!

페코린느: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어딘가 긴장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페코린느: 야무진 아이를 연기하고 있어도, 사실은 불안했던 거죠?

뤼미에르 판도라: 저는... 언니와 얘기할 수 없게 돼서... 언니가 봉인한 『에테르』가 부활해버려서...

뤼미에르 판도라: 언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돼서... 하지만 언니 대신에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페코린느: 당신은 노력가네요. 그런 기특한 아이를 두고 가면, 제 동료들한테 미움받을 거에요.

페코린느: 그러니 안심해주세요. 『에테르』를 쓰러트릴 때까지, 제가 곁에 있어줄 테니까.

뤼미에르 판도라: 페코린느 씨...! 우... 우... 우와아아아앙!

페코린느: 옳지 옳지♪ 착하다, 착하다♪

크라우: 저희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하게 해주세요.

미츠바: 세계의 위기와 울고 있는 드래곤을 그냥 둘 순 없으니까.

페코린느: 네! 모두의 힘을 합쳐서 『에테르』를 무찌르도록 하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