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새로운 친구와 이세계 식사~ 프롤로그 《헤매는 배고픈 소녀》

Runi K. 2020. 12. 20. 15:39

 

(본 이벤트는 2020년 12월 14일부터 2020년 12월 25일까지 진행됩니다.)

본 이벤트의 주역인 미츠바를 연기한 이토 미쿠 씨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에서도 주역인 콧코로를 맡았습니다.

 

프롤로그 《헤매는 배고픈 소녀》
1화 《마수 구르메 도중》
2화 《희망의 상자의 드래곤》
3화 《마나스폿 방어전》
4화 《일그러진 추억》
5화 《밥은 생명의 에너지》
6화 《정성들인 죽》
에필로그 《해피 엔드의 너머에》


소녀: (여긴...? 이건... 꿈?)

(드라갈리아 로스트의 여러 NPC들이 회상처럼 지나감)

소녀: (신기한 세상의 본 적 없는 풍경. 하지만 어딘가 따뜻해서...)

???: 여긴 제가 있는 세계에요. 이 세계에 지금, 『그림자(에테르)』의 마수가 뻗치고 있습니다.

소녀: 당신은...?

???: 저는 뤼미에르 판도라. 당신은 『에테르』를 쓰러트릴 희망의 빛으로 선택받았습니다.

소녀: 제가 희망의 빛? 『에테르』는 대체 무슨... 꺄앗!?

뤼미에르 판도라: 이건... 『에테르』가 방해하고 있어요! 이 이상의 교신은 무리에요!

(빛을 만들어 이계의 틈을 여는 뤼미에르 판도라)

뤼미에르 판도라: 이 틈의 저편은 제 세계에요! 공간이 무너지기 전에 뛰어들어 주세요!

뤼미에르 판도라: 그리고 서쪽의 동굴, 기억이 모인 장소로...!

(사라지는 뤼미에르 판도라)

뤼미에르 판도라: 제발, 부탁이에요! 당신의... 힘을...! ...

소녀: 사라져버렸네요...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소녀: 하지만, 그 아이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도와달라고 하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제가 해야 할 일은──!

(이계의 틈으로 뛰어드는 소녀)

 

(콜라보 로고 지나감, BGM: Lost Princess)

 

미츠바: 처음엔 졸졸 중간에는 팍팍 아기가 울어도 뚜껑 열지마~♪

(* 밥 짓는 노래. はじめチョロチョロ / 中パッパ / 赤子泣いても蓋とるな.)

 

[노리는 건 천하제일 요리인 미츠바]

 

크라우: 미츠바 씨, 버섯과 산나물의 밑준비가 끝났답니다.

 

[성지의 모두의 엄마 크라우]

 

미츠바: 밥도 곧 다 지어져요. 가져온 버터를 더해서 아르베리아 풍의 맛밥을 만들도록 하죠.

크라우: 갓 딴 식재료를 써서 지은 밥. 채집 당번의 특권이네ㅇ... 응?

(꼬르륵하는 소리)

미츠바: 방금 소리, 뭘까요? 혹시 마수의 울음소리...?

소녀: ㅂ... 배... 뱃속이 꼬륵꼬륵~~... (털썩)

소녀: 우물우물우물♪ 우물우물우물♪

크라우: 굉장한 식사량...! 밥이 입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어요.

미츠바: 정말 맛있게 먹네요. 요리인의 혼이 불타고 있어요.

소녀: 후아, 맛있어! 밥은 생명의 에너지...☆

소녀: 이야, 맛있는 밥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았네요!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을게요!

크라우: 아뇨, 곤란할 땐 서로 도우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어...

소녀: 아, 자기소개를 아직 안했네요. 저는

 

[배가 꼬륵꼬륵한 페코린느]

 

크라우: 저는 크라우, 이쪽은 미츠바 씨입니다.

페코린느: 크라우 쨩에 미츠바 쨩이네요. 안뇽~☆

미츠바: 그래서 페코린느 씨, 이런 산중에 대체 무슨 일이신가요?

페코린느: 저, 수행을 끝내고 랜드솔로 돌아가는 중에 노숙을 하고 있었는데요.

페코린느: 그런데 눈을 떴더니 다른 풍경이라, 길을 찾다가 배가 텅 비어버려서.

크라우: 그래서 쓰러져 계셨던 건가요?

페코린느: 네. 잠든 사이에 조난이라니, 장난 아니네요☆

페코린느: 그래서 여기가 어딘지 알 수가 없게 돼서. 아스트라이아 대륙은 어디인가요?

미츠바: 아스트라이아 대륙? 여긴 남 글라스티아 대륙인데요.

크라우: 게다가 랜드솔이란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페코린느: 아하하♪ 농담도 잘하시네요. 방석 하나 드릴게요! (* 대충 포인트 높았다는 뜻)

크라우&미츠바: ......

페코린느: ......에? 진짜인가요? 진짜 여기 어디인가요!?

크라우: 제가 아는 한, 아스트라이아라는 대륙은 이 세계에는 없어요.

페코린느: 무, 무슨 일인 거죠? ...혹시 그 꿈... 꿈이 아니었던 건가요...

크라우: 꿈...인가요?

 

크라우: 과연, 그 틈에 뛰어들었더니 모르는 장소였다고.

페코린느: 눈을 떴을 땐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꿈이 아니었던 거 같아요.

크라우: 그 뤼미에르 판도라라는 건, "내 세계"라고 했다고 했죠? 그게 사실이라면──

크라우: 페코린느 씨는 이곳과는 다른 세계... 이계에서 왔다는 소리에요.

미츠바: 다른 세계인가요... 으응, 문외한으로썬 믿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만...

크라우: 그렇네요... 하지만, 페코린느 씨는 드래곤이 뭔지도 모르시는 듯 하고...

페코린느: 아뇨, 드래곤이라면 알고 있어요. 정말 맛있었답니다!

미츠바: 맛있어!? 에, 먹었다고요!?

페코린느: 네! 꼬리 오뎅, 훌륭했답니다~! 으응, 생각만 해도 다시 배가...

미츠바: ...페코린느 씨가 이계의 사람이란걸 실감했을지도...

크라우: 아, 아뇨. 드래곤은 마나를 관장하고 자연을 다스리는 존재. 이 세계의 인간은 먹을 생각이라곤 하지 않는다고요.

페코린느: 저, 정말로 이세계에 와버린 모양이네요. 장난 아니네요☆

페코린느: ...는 느긋하게 있을 때가 아니네요. 돌아갈 방법을 모르면 슬슬 곤란해질테니.

미츠바: 페코린느 씨 말씀대로라면, 그 뤼미에르 판도라라는 아이가 뭔가 아는 듯 한데...

크라우: 이 세계를 노리는 『에테르』라는 걸 쓰러트리기 위해 불려왔다는데... 짚이는 곳이 없네요.

페코린느: 으응, 그 외에 단서가 될만한건... 아,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어요. "서쪽의 동굴, 기억이 모인 장소"라고.

크라우: 기억이 모인 장소...? ...마나스폿 얘기일까요?

페코린느: 마나스폿?

크라우: 마나가 모이는 장소에요. 이 세계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혼이 마나로 변해서, 세계에 흐르며 순환한답니다.

크라우: 그리고 마나에는 혼이 가지고 있던 기억이 깃들죠.

페코린느: 과연, 마나가 모이는 마나스폿이 "기억이 모이는 장소"인 거네요!

크라우: 마나스폿이 있는 서쪽의 동굴이라면, 아마 메모리아의 동굴을 말하는 걸지도.

페코린느: 알겠습니다. 저, 그 동굴에 가보려고 해요.

크라우: 여기서 꽤 멀고, 중간엔 마수가 나와서 위험하다구요?

페코린느: 괜찮아요! 저, 무사수행으로 단련되어 있으니까요!

페코린느: 그리고 그 여자애, 굉장히 곤란해하고 있었어요. 그대로 둘 수는 없어요.

크라우: 올곧은 사람이네요. 마치 왕자 같아요.

크라우: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함께하죠.

페코린느: 에엣? 괜찮은가요?

미츠바: 물론이에요. 페코린느 씨, 이 세계는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고.

크라우: 게다가 이 세계의 위기를 들은 이상, 확인하러 가지 않을 수도 없으니까요.

크라우: 하지만 꽤나 거친 길이 될 거에요. 성에서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크라우: 그러니 페코린느 씨, 일단은 우리들의 성지로 안내할게요.

페코린느: 감사합니다! 상냥한 사람들이네요! 정말 좋아해요! 꼬옥~~☆

 

(크라우와 미츠바를 껴안는 페코린느)

 

크라우&미츠바: 우햐아아앗!?